아기 감기 걸리면 무조건 감기약 먹이나요? | 전 감기약 먹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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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감기 걸리면 당연히 감기약 먹는게 맞다고 생각하시죠? 감기약을 빨리 먹어야 길게 안가고 빨리 낫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전 아기에게 감기약을 먹이지 않았고 지금도 먹이지 않아요. 왜 안먹이는지 관심있으시면 읽어보실래요?

아기 감기 걸리면 무조건 감기약 먹이나요? ❘ 전 감기약 먹이지 않아요

아기가 감기에 걸려도 감기약을 먹이지 않는 이유

전 6살.4살 두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기가 감기에 걸려도 감기약을 먹이지 않는다는 포스팅에 다소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성인분들중에는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저희 가족모두 감기에 걸려도 감기약은 먹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기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주지 않기 때문이죠. 감기에 왜 걸리는지 아시나요? 전문가들은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노출이 되다가 코나 입으로 닿아 전파된다고 하거나 감기환자와 가까이 접촉시 감기에 걸릴 수 있다고 하죠? 물론 맞는말이긴 하지만 면역력이 좋다면 감기환자가 옆에 있어도 걸리지 않는게 감기입니다. 물론 현대인들은 면역력이 다소 약한편이라 독한 감기환자 옆에 있으면 걸리기가 쉬울수도 있지요. 평소 면역력을 길러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죠?

너무도 당연한 얘기긴 합니다. 그런데 감기 걸리면 감기약을 먹어야지, 무슨 소린지 도통 모르겠다고 생각되신다면 글을 읽지마시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서 빨리 낫는게 급선무겠죠? 그런데 우리 면역체계가 AI도 아니고 단 하루만에 감기가 나을 수는 없습니다. 감기약 먹으면 일주일, 안먹어도 일주일 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이 말이 그냥 우스개 소리로 나온말일까요? 감기약을 먹는다고 해서 빨리 낫는게 아닙니다. 그럼 빨리 낫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정답은 면역력입니다. 면역력이 감기 바이러스를 쉽게 이겼기 때문이죠. 감기약이 도와줬다고 생각되시나요? 감기 치료라고 검색해보면 질병정보에도 나와있는 내용 공유하겠습니다.

감기 치료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다.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항생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이 세균성으로 증명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한다.또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가 감기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소아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질병정보에 나와 있음에도 감기약을 먹으면 뭔가 낫는거 같은 느낌이 들 수 도 있는데요, 감기약을 먹으면 효과(?)가 있는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완화효과 인데요, 완화효과란 예를 들어 콧물,기침,가래 감기약이 있죠? 콧물감기약이란 콧물을 말려서 콧물을 흐르지 않게 한다. 그런데 이게 낫는것일까요? 아니요. 콧물은 또 나옵니다. 그리고 또 약을 먹죠. 그래서 3일치, 5일치 약을 받는것입니다. 이게 반복이 되다보면 시간이 지나 일주일.이주일 후에 감기는 낫습니다. 과연 이게 감기약 덕분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시간 싸움(?)입니다. 자연면역으로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는 시간은 아기의 면역력에 따라 짧게 가거나 길게 가는 것입니다. 결론은 감기약으로 감기가 낫는게 아닙니다.

기침이 오래가면 폐렴이 될 수 있다?

기침이 오래가면 폐렴이 될 수 있다. 많이 들어보셨죠? 폐렴이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기약중에 기침약이 있습니다. 기침약은 기침을 멈추게 하죠? 그래서 기침감기가 낫는걸까요? 기침이 나는 이유 아시나요? 기침이 나는 이유는 우리의 소중한 자연면역이 기침을 함으로써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자연면역이 말합니다 '기침을 해서 바이러스를 몰아내자, 내 몸에서 당장 나가 이 바이러스야' 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죠? 아기에게 기침약을 먹이고 고마운 기침을 억지로 멈추고 바이러스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도와줍니다(?) '엄마가 기침 멈추게 해줄게~ 약 먹으면 금방 나을꺼야' 기침약을 먹으면 기침이 멈출까요? 잠깐 안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런데 또 기침을 합니다. 엄마는 또 기침이 낫지 않는다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더 쎈 기침약(항생제 포함)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감기가 나으면 감기약 덕분이라고 생각을 하며 다음에 또 감기가 걸리면 당연스레 감기약을 먹이게 되는거죠. 그리고 역시 감기약은 항생제라며 항생제를 맹신하는 엄마들도 수두룩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기침이 오래가면 폐렴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실텐데요. 폐렴이 되는 이유는 기침을 오래해서가 아니라 감기바이러스가 미처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채 폐까지 바이러스가 퍼진걸 말합니다. 바이러스가 왜 폐까지 퍼졌을까요? 그 이유는 기침약 때문입니다. 기침을 멈추게 하려고 기침약을 먹는데 기침약 때문이라니 뭔가 이상하신가요?

여기서 잠깐, 주변에 폐렴이 된 아가들 이야기를 들어보셨을겁니다. 폐렴이 된 아기가 감기약을 안먹었을까요? 감기약을 먹고도 폐렴이 됩니다. 그럼 의사들은 말하죠. 기침이 오래가서 폐렴이 된 겁니다. 폐렴의 원인은 XX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있죠? 바이러스는 수백종이라서 그 해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듣도보도못한 바이러스 이름을 말하지만 의사들이 주는 약은 그 바이러스에 대한 약이 아니라 일반 감기약과 똑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이러스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감기입니다.

 

기침이 나는 이유 말씀드렸죠? 기침을 해서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빨리 내보내야 하는데 고마운 기침을 못하게 해서 기침을 멈추게(?) 도와줍니다. 자연면역이 당황하는 순간은 기침약이 들어오는 순간이죠. 

'아 안돼!! 기침을 멈추게 하면 바이러스를 쫓아낼 수 없어. 기침을 다시 열심히 해서 감기 바이러스를 몰아내자.' 그런데 또 기침약이 들어옵니다. 자연면역은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데 기침약과 싸우게 되는 격이죠. 자연면역이 기침약과 싸운다는 사실이 재밌지 않나요? 지금까지 도와준다고 생각했었는데 배신(?)인 셈이죠.

그런데 운이 안좋은 경우가 생깁니다. 아기의 자연면역이 독한 기침약과의 싸움에서 져버리는 상황이죠. 상기도 문에서(코와 목사이) 바이러스를 열심히 밖으로 내보내다가 독한 기침약과의 싸움에서 지고 상기도 문이 열리며 바이러스가 하기도(폐)문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폐렴이 되는겁니다.  중이염,부비동염 등 이유는 동일합니다.

감기가 심해져서 합병증의 위험을 말하지만 약을 먹고도 입원하는 아기들을 잘 생각해보세요. 답은 나와있습니다. 단 특이한 질병인 경우는 다릅니다. 예로 선천성(후천성) 천식 같은 경우는 일반 감기와 다르기 때문에 병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기 감기 걸리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우선 감기에 걸렸을 때의 증상을 한번 공유해볼까요? 우리가 감기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아기가 콧물이 날때죠? 여기서 또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콧물이 나는 이유는 감기 바이러스에 맞서서 싸우는 자연면역이 콧물을 나게 해서 폐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첫번째 반응이 바로 콧물입니다. 아주 고마운 콧물이죠. 그런데 또 콧물을 멈추게 한다고 콧물약을 먹이면 어떻게 될까요? 잘 모르시겠다면 윗 글을 다시한번 읽어보세요. 

콧물을 보고 '아 감기 걸렸어, 병원가자' 가 아니라 콧물을 보고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 아가가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를 하는구나. 이번에는 콧물만으로 감기 바이러스를 이겨내볼까?' 라고 말이죠. 

 

1. 콧물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콧물을 더 나게 하는 것입니다. 콧물을 더 내게 한다는 이유를 잘 모르시겠다면 기침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콧물을 더 내서 감기바이러스를 쫓아내는 것입니다. 콧물을 더 내려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나 욕실에 따뜻한 증기입니다. 사우나를 갈 수 있는 나이라면 더더욱 좋겠지만 아가들은 못가니 욕실에 증기를 가득 채우는 방식, 이게 어렵다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아기 코에 대주세요. 주의할 점은 뜨거운 물을 너무 가득채우지 마시고 조금만 담아서 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노시부라고 아시나요? 콧물을 빼는 방법으로 소아과 의사들도 권하고 있는데요, 코를 풀 수 없는 아기들에게 좋다고 하지만 코 점막을 오히려 더 자극시켜서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간혹 유튜브에서도 진실을 말해주는 소아과 의사들이 있는데요, 본인 아이는 콧물이 나면 콧물이 흐르게 그냥 둔다고 하더군요(?) 믿겨지시나요? 소아과의사가 이런말을?! 이렇게 아는 사람만 안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어찌됐든 콧물은 더 나게 해야 된다는 점 잊지마세요. 

 

2. 따뜻한 물을 수시로 주세요. 생강차.감모차.꿀물(돌전아기는 피해주세요)등을 주시면 좋아요. 아직 못먹는 아가라면 따뜻한 물만으로도 좋습니다.

 

3. 기침이 심한 날은 자기전 양파를 썰어서 머리맡에 놓기, 또는 젖은수건, 가습기가 있다면 가습기로도 괜찮습니다. 이것은 기침을 멈추게 하는 방법이 아니라 기침을 할 때 조금은 덜 힘들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4. 목을 감싸는 손수건이나 목도리, 감기에 걸려 있는 동안은 목을 최대한 따뜻하게 해주세요. 아기가 거부한다면 안하셔도 됩니다.

 

5. 보온 물주머니나 황토팩이 집에 있다면 아기 등쪽에 올려주세요. 너무 어린 아기라면 적당히 따뜻하게 수건을 덧대어 올려주시면 됩니다. 등쪽이 폐와 더 가깝기 때문에 등을 따뜻하게 하면 폐에 따뜻한 열기가 도달해 감기 바이러스가 무서워 합니다. 또는 겨자찜질팩으로 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더 빠른 효과를 위해서 해주시면 좋습니다. 번거로운 분들은 황토팩으로 자주 해주시면 좋습니다.

 

6. 노란콧물과 격한 기침이 두려우신가요? 그런데 이런 증상이 감기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끝맺음을 나타내는 증상이신거 아시나요? 노란콧물은 전쟁(?)에서 이긴 잔해물들이 나온 증거입니다. 감기가 곧 낫는다는 신호이죠.  격한 기침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잔기침으로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너무 격한 기침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자연면역이 최대한으로 기침을 끌어내서 바이러스를 쫓아내기 위함이죠. 물론 이때는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곧 감기가 낫는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기다리시면 됩니다.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7. 평소 면역력 올리는 방법 중 하나는 저는 아이들에게 서리맞은 무엿을 먹입니다. 평소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되어 먹이고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와도 쉽게 싸울 수 있는(?)환경을 만들어 미리 대비하는거죠. 그리고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처럼 먹여주면 금방 낫는 효과도 있습니다. 

 

8. 성인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중 팁하나 드릴까요? 우리가 평소 입을 닫고 코로 숨쉬어야 한다는건 알고 계시죠? 그런데 우리가 무엇인가에 집중할때나 평소 입을 살짝 벌리고 계신분들 없으신가요? 입을 살짝 벌리는 습관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이유는 입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아데노이드와 편도를 다이렉트로 자극시켜 감기에 쉽게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면역력이 약한 상태일 때 해당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입을 닫고 코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는 코에 있는 코딱지와 콧털이 막아준다는 사실이죠. 감기가 잘 걸리시는 분들은 면역력과 평소 입을 벌리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도 코로 숨을 쉬는 습관이라면 좋겠지만 잘 안되는 아이들이라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잠깐, 입을 닫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마스크로 입을 가리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마스크는 입과 코를 가리면서 감기에 잘 안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면 우리의 면역체계는 점점 약해질 뿐입니다.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아이는 어떨까요? 우리 면역체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입을 닫고 코를 바이러스,먼지등과 접촉하게 하여 코를 단련시켜주세요. 평소 단련된 코는 바이러스와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9. 감기에 걸리면 잘 먹어야 낫는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텐데요, 그건 틀린말입니다. 약을 먹기 위해 잘 먹어야 된다는 소리인데요, 감기는 소화기관이 편해야 더 빨리 낫습니다. 오히려 굶는것이 더 좋은것이죠, 그럼 힘이 없어서 더 안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베스트는 굶고 소화기관을 쉬게 한다음 잠을 푹 자는 것입니다. 성인은 일을 해야하니 쉽지 않을수 있지만 아기들이라면 가능하겠죠? 아기들이 컨디션이 돌아온다면 스스로 먹을것을 찾을테니 전혀 걱정하지마세요.

 

10.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감기 바이러스를 너무 무서워하지마세요. 어릴 때 자연면역이 충분히 감기 바이러스를 만나게 해서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하게 해주세요. 스스로 이겨내면 천하무적이 되어 약에 도움(?)이 없이 감기는 쉽게 낫습니다. 물론 독한 감기도 마찬가지죠. 합병증은 감기약에서 시작된다는것임을 절대 잊지마세요.

마치며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감기약은 먹이지 않아도 된다고, 입원하는 아가들을 보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감기약을 먹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을 한다는거죠, 제 글을 읽어보시고 생각이 조금 바뀌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좋을것 같지만 생각이 바뀌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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