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날때 무서우시죠? 열 날때 해열제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번 포스팅은 해열제의 무분별한 사용을 하는 모든 분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읽어보실래요?
아기 열날때 해열제 먹이지 않아요
전 6살,4살 두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도 아기를 낳기전에는 병원에 의존하던 1인이었죠.
우연히 보게 된 책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병원과 약에 대해 생각이 바뀌게 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해열제였습니다.
해열제는 아기가 열이나면 열을 내려주는 아주 고마운(?)약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절대 아닙니다.
열은 왜날까요? 열이 나는 이유를 알면 해열제가 없어도 열은 내려갑니다. 자연해열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며 저 또한 자연해열 경험을 같이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의사도 아니기 때문에 제 글에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되신다면 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 열날때 경험
첫째가 올해 6살이 되었는데 7개월때 처음 겪은 열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첫째 아기가 태어나기전 읽은 책으로 병원과 약에 대한 것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을 때 입니다. 아기가 열이나도 잘 대처할 수 있다던 제가 막상 아기가 열이 처음났을 때는 너무도 당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도 7개월이었죠... 그 어린아기의 열이란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해열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해열제는 먹이지 않고 자연해열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기는 좀처럼 열이 내리지 않았죠, 아무래도 태어나고 인생 처음 겪는 열이었기에 아기도 싸우느라 애썼던 모양입니다.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서 그 때 자연해열에 대한 글을 쓴 블로거가 있었는데 그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가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루하루가 정말 1년 같았죠, 그래도 열의 정의를 알고 있었고 충분히 자연해열이 된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저희 아기는 인생 첫 열이 7일이나 갔습니다. 중간중간에 열이 오르락내리락, 컨디션이 왔다갔다 했죠, 그래도 아기는 잘 버텨주었고, 그 때 열꽃이란것도 경험하며 첫째 아기는 자기스스로 자기면역으로 이겨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 중에도 '이 엄마 미쳤다', '아기 고열나서 어떻게 되면 어쩔려고 저러냐', '병원도 안가고 뭐하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설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어찌됐든 첫째 아기의 자연해열을 겪고나서 둘째는 너무 껌이었죠. 껌이라는 의미는 제 멘탈의 의미입니다. 둘째의 첫 자연해열은 생각보다 쉽게 지나갔습니다. 제 멘탈(?)덕분인지 둘째의 첫 열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마음의 내공이 쌓여서 일까요? 이젠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열이 난다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한 고마운 열이고 시간이 지나면 열은 내리기 때문입니다.
열이 나는 이유
열이 나는 이유는 감기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했을 때 우리 몸의 자연면역이 전투준비를 하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몸에서는 열을 발산해 바이러스를 퇴치하려고 하는거죠. 감기바이러스라는 녀석은 우리몸의 뜨거운 열을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기가 열이나면 어떻게 하나요? 열을 발산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려고 하는 고마운 이 열을(?) 엄마가 직접 소방관이 되어 해열제를 먹이고 열을 내려줍니다. 그리고 해열제 먹은 덕분(?)에 몇시간은 아기가 열이 나지 않습니다. 하루만에 열이 내리고 열이 다시 오르지 않으면 해열제 덕분이라고 생각하겠죠? 해열제를 먹일 때마다 열이 단한번도 다시 오르지 않았나요? 잘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물론 한두번은 있을수 있겠죠.
해열제를 먹고 열이 잠깐 떨어진 그 시간에 감기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각할까요? 어라? 갑자기 뜨거운 열이 사라졌네?? 너무 뜨거워서 무서웠는데 다행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열을 피해 도망가려다가 다시 아기의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겠죠.
위 내용은 EBS에서 다룬 내용과 동일합니다. 찾아보시면 다 나오는 내용이에요. 물론 EBS에서는 열의 원리를 설명해주지만 해열제에 대한 내용도 언급하며 결론은 먹이라는(?)내용이라서 사람들은 당연히 열의 원리고 뭐고 관심없고 '그냥 먹이자'로 끝납니다.
열이 났을때 해열제 안먹이면 뇌에 문제 생길수 있다?
이런 말 들어보셨을텐데요. 열이 39도 40도가 되면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 카더라와 의사들의 발언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럼 당연히 열나면 무조건 해열제가 답이 되는거죠. 그런데 그렇게 될 확률?이 얼마나될까요?
주변에서도 '아기가 열이 41도까지 올라서 우리아기 큰일날뻔 했어요' 라는 얘기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이렇게까지 높게 올랐을까요? 바로 해열제 때문입니다. 해열제는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왜 해열제 때문일까요? 우리몸에서 열을 발산해 바이러스와 싸우려고할때 억지로 열을 내려주는 아주 고마운(?)약인데 말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몸이 자연면역으로 한참 싸우고 있는데 억지로 열을 내려주니 몸에서는 당황합니다. 자연면역이 당황하는 순간은 바로 해열제가 들어오는 순간이죠. 그리고 더 단단히 결심합니다. '열을 내리면 안돼!!!! 뜨거운 열이 없으면 바이러스를 퇴치할수 없어, 빨리 열을 올리자!!! 그래서 난 바이러스를 퇴치할꺼야. ' 그러다가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자연면역도 더 쎈 열을 내며 바이러스와 싸우려고 하는것이죠. 그 순간 열이 생각지도 못한 고열단계로까지 올라가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게 정말 해열제 때문이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일까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 글을 보고도 모르겠다고 하시면 창을 닫으시면 됩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 이번 바이러스가 너무 쎈거라서 그렇다. 지금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열이 나는것이다.. 당연히 의사가 하는 말이 맞겠죠??!!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해열제로 해결하시면 됩니다.
열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일단 열이 나면 겁부터 먹으시는데 절대 그러지마세요. 멘탈 관리가 중요한데요, 열이 났을 때 생각부터 바꾸셔야 합니다.열이나면 '아,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려고 아기의 몸에서 열을 내고 있구나, 어서 잘싸워서 이겨내자' 라고 생각하세요.
1. 열이 나는 아기가 탈진이 오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이세요. 거부한다면 억지로 주지는 마시고 텀이 지나서 다시한번 주시면 됩니다. 잠을 잔다면 억지로 깨우면 안됩니다. 잠이 최고의 약입니다.
2. 손발이 찬지 확인하세요. 손발이 찬건 아직 열을 더 내겠다는 신호입니다. 손 발 마사지도 좋습니다. 단 아기가 싫어한다면 안하셔도 됩니다.
3. 열을 내서 싸우려는 아기의 몸을 절대 찬 손수건으로 닦이지 마세요. 이것또한 엄마가 소방관이 되는 행동입니다.
(응급실에서 많이하죠? 그리고 열이 내리면 역시 찬손수건이 답이다라고 생각하실겁니다)
4. 열이 나면 옷을 더 입혀서(?)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게 좋다고 하는 의사선생님이 계십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기도 하지만 이건 엄마의 선택입니다. 옷을 더 입히셔도 되고 아기가 싫어한다면 지금 입은 옷으로도 충분합니다. 절대 옷만 벗기지마세요.
5. 머리가 너무 뜨거워서 겁이 나신다면 미지근한 손수건으로 목 뒷쪽에 올려놓으셔도 됩니다. 물론 이건 정말 뜨거울때 하시면 되는데 처음부터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가 거부한다면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손수건은 하지 않고 이마나 등쪽에 손을 얹어서 아기를 안심시켜줍니다. 예전에 엄마 손은 약손 이란 말 아시나요? 엄마 손은 배나 이마에 갖다대면 아픈게 낫는다는 썰이지만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아기가 열이나서 힘들때 저는 해주는 편입니다. 이것 또한 엄마의 선택이죠.
6. 아기의 체온을 수시로 재지 마세요.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다고 고열이 되서 아기가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체온을 자꾸 재다보면 멘탈(?)이 쉽게 무너집니다. 41도 안넘으니 걱정마세요. 인간의 체온은 40도 그 이상 넘어가는 일은 드물어요. 40도가 넘었다던데요? 이유는 해열제를 먹였기 때문입니다. 모르시겠다면 열이 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귀체온계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겨드랑이 체온계도 하나 구매하셔서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겨드랑이 체온계가 더 낮게 나오고 귀체온계가 더 높은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겨드랑이 체온계가 더 정확해서 대학병원에서는 겨드랑이체온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7. 아기의 손발을 만져보세요. 만약에 손발이 뜨겁다면 열이 더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열이 내릴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물론 아기가 너무 어리다면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과정이 더 길게 갈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겪는 전쟁(?)이기 때문에 조금더 힘들수 있다는 뜻입니다.
8. 아기의 열은 하루만에도 떨어질수 있고 정말 길게 일주일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가는 열은 한 두번 정도 겪을 수 있습니다. 보통 열은 3일~5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가 흔히 듣던말 3일이상 열이나면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병원을 꼭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각종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수많은 바이러스중 몇가지 바이러스의 이름을 말하며 열의 원인이 그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감기약을 줍니다. 그 바이러스에 대한 약을 주는게 아닙니다.
여기서 의사는 어려운 바이러스의 이름을 말하며 감기하고는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기약을 줍니다. 그대로 믿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입원을 하게 되면 링겔에 넣는 약이 대부분 해열제,스테로이드,항생제 투여입니다.
√단, 일주일 이상 나는 열은 자연해열로 내리지 않는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9. 주변 아기의 열이 하루만에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해열제 안먹여서 열이 3일이나 가서 내가 우리애를 잡을 뻔 했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열이 날 때마다 해열제를 먹이시면 됩니다.
10. 열 경련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열이 나서 열경련이 있는 아기라면 조금 다른 경우인데요,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열 경련이 일어난다고 아기가 어떻게 되거나 큰일이 나지는 않습니다. 간혹 고열로 제 때 치료받지 못해 안타까운 일을 겪은 경우의 뉴스를 접하셨을텐데 해열제를 안먹여서 그렇다고 생각되신다면 해열제를 먹이시면 됩니다.
보통 해열제를 먹이고 열 경련을 겪는 아기들이 많다고 합니다. 단 해열제를 먹이지 않았는데 열 경련이 있다면 다른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 필요없고 해열제 안먹였다가 열 경련일어나면 어쩔려구?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이 글을 더이상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거의 끝무렵이긴 하지만,
11. 음식섭취가 궁금하실텐데요, 아직 어린 아기라면 물,과일즙으로 주시면 됩니다.(분유 거부시), 모유먹는 아가라면 모유로 주시면 됩니다. 밥을 먹는 아기들은 밥을 억지로 먹이지 마시고 배고프다고 하면 주고 평소 좋아하는 걸로 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무언가 먹는다는 것은 어느정도 컨디션이 돌아왔다는 뜻 입니다. 밥도 일단 죽으로 주면 더 좋겠죠? 소화기관이 편해야 더 빨리 낫습니다.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감기에는 오히려 굶는게 더 좋습니다. 수분섭취는 잊지말고 해주세요.
12. 아기 몸에서 전쟁이(?) 끝나면 알아서 열이 내려갑니다. 아기가 스스로의 자연면역으로 이겨낼수 있는 것을 방해하지 마세요.
마치며
아기의 열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고 맘까페만 봐도 해열제에 대한 약 설명만 나열될 뿐 열의 원인을 모르고 자연해열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으신것 같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해열을 하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포스팅으로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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