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는 장염 바이러스 증상들 | 수액 없이 낫는 법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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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는 장염에 걸려서 고생한 저희 집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와 수액없이 나은 방법 공유하겠습니다. 

토하는 장염에 걸린 이야기

저는 6살,4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토하는 장염에 걸린 둘째의 증상과 병원에 안가고 나은 방법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해요. 지금까지 첫째는 장염 비슷하게 걸린게 2번정도 있었고(설사), 둘째는 1번정도(토1번,열)있었던것 같아요. 이때는 쉽게 치유됐던 터라, 이번에 장염도 비슷하겠다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걸린 토하는 장염은 정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전에 걸린 장염은 하루정도 굶으면 다음날 바로 괜찮아졌었는데, 이번에는 첫날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굶으면 괜찮지, 라고 생각했던 저의 안일한 생각을 뒤집었죠,

 

그 이유가 물만 먹어도 토를 했다는거죠, 아 이게 말로만 듣던 토하는 장염이구나, 평소 저희 가족은 보통 집에서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었던 터라, 병원은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물먹고 토하는 둘째를 보던 남편이 '병원에 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잠깐만 더 기다려보자 하고,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토하는 장염 낫는 방법, 물만 먹어도 토할 땐 어떻게, 등등

찾아본 결과, 다행히도 병원에 가지 않고 장염 증상들이 사라졌습니다.

토하는 장염 증상들 공유

01. 첫날 : 토 2-3번 (물만 먹어도 토함, 저녁에 괜찮아진듯 하여 수박먹고 싶다고 떼써서 줬더니 다 토함)

02. 둘째날 : 토는 멈춤, 열이 나기시작(38~39도), 설사 2번, 축처짐.

03. 셋째날 : 열(38도), 설사는 아니고 지리는 증상 3번,축처짐.

04. 넷째날 : 열은 내리고, 설사3번,축처짐.

05. 다섯째날 : 장염증상들 사라짐.

06. 여섯째날 : 회복기. (이 때 조심하라고 해서 최대한 유제품,가공식품 안줌)

 

그런데, 둘째가 나을 때쯤 첫째가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염된다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다행히 첫째는 토는 건너뛰고 설사만 해서 다행인건지(?) 첫날 설사3번하고나서 첫날은 거의 뻗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3일째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토하는 장염 낫는 방법

토하는 장염에 걸려서 아이가 뻗거나 축 처지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된다는 글 많이들 보셨죠? 그리고 무조건 수액을 맞춰야 낫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염에 걸리면 축 처지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성인도 설사하고 나면 힘이없고 축처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그렇다면 부모들은 겁부터 먹고 바로 병원에 의지할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왠지 병원에 가면 빨리 낫는다고 생각이 들텐데요, 장염 걸린 아이가 병원에 가서 2-3일 안에 나았다면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장염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더라도 기본 일주일입니다. (회복기까지 합쳐서 말씀드린겁니다)

 

감기약 먹어도 일주일, 안먹어도 일주일이란 말 들어보셨죠? 같은 맥락입니다. 일단 제 생각을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병원에 가서 수액은 되도록이면 안맞추고 싶더라구요. 혈관이 잘 안보이는 아이들에게 주사바늘을 꽂는일이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라고 듣기도 했습니다. 물론 혈관 잘찾는 병원도 있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이번 포스팅은 병원에 가지 않고 토하는 장염 낫는 방법 공유하겠습니다. 제가 했던 방법들이 정답이 아닐수 있지만 무조건 병원에 바로 달려가기 전에 아이를 위해 해줄수 있는건 해보고 가도록 해보아요.

토하는 장염 수액없이 낫는 방법

01. 물만 먹어도 토한다면?

02. 장염과 함께 열이 난다면?

03. 물과 함께 먹어야 될 것?

04. 첫날은 아무것도 안줘도 되나요?

05. 둘째날 첫음식은?

06. 이온음료가 탈수예방에 좋은가?

07. 밥은 언제 먹을수 있나요?

01. 물만 먹어도 토한다면?

-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하는건 안됩니다. 조금씩 자주 자주 마셔주면 괜찮습니다. 먹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숟가락으로 떠서 주시거나,10~20ml를 빨대로 조금씩 주시기 바랍니다. √더 적게 주셔도 됩니다. 아이가 벌컥벌컥 마시고 싶다하면 10~20ml를 주시되, 토를 안하면 30분뒤에 한번더 주시면 됩니다. 1시간 단위로 조금씩 먹여보세요. 

 

02. 장염과 함께 열이 난다면?

- 열이 나면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시고 계시죠? 장염과 함께 온 열은 감사한 열입니다. 장염 바이러스와 싸우는 증상이기 때문이죠, 몸속에 바이러스들을 없애기 위해 뜨겁게 열을 내고 있는것입니다. 해열제를 먹여서 열을 내리시지 말고 자연면역이 열을 내는 이유를 알고 기다리시면 열은 자연스럽게 내립니다. 열이 난다고 겁먹지마세요. 

 

함께보면 좋은 글에 해열제 먹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장염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한 열을 해열제로 내리면 안됩니다. 저희집 둘째도 열이 났고 이틀째 열이 내리면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03. 물과 함께 먹어야 될 것?

- 아이가 토와 설사를 함께 쏟아내게 되면 몸에 수분과 무기질이 전부 빠져나가 전해질 불균형이 오게 됩니다. 이럴때 수분만 채워주는게 아니라 같이 먹어야 될것이 소금입니다. 소금과 물을 같이 먹는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링거수액의 주성분이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탈수 증상이 왔을 때 링거액을 맞으면 살아나는 이유가 바로 전해질을 채워주니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알갱이 소금을 손에 쥐어주면 아이들은 의외로 잘 먹습니다. 안먹는다고 할 경우, 물에 조금만 타서 주셔도 됩니다.  알갱이 소금은 일반소금도 있지만, 자죽염이 맛나고 아이들이 먹기 좋아서 자죽염으로 주고 있습니다. 자죽염은 평소에도 면역력 올리는 데 한몫하기 때문에 주고 있어요. 근데 소금을 안먹으려고 하면 물로만 주셔도 됩니다. 

 

04. 첫날은 아무것도 안줘도 되나요?

- 첫날은 공복상태를 유지해주세요. 첫날은 토하고 설사를 하느라 정신도 없을뿐더러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음식이 들어오면 무조건 토해낼겁니다. 첫날은 물과 소금이면 충분합니다. 아이들마다 회복하는 속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첫날 저녁에 배고프다고 한다면 흰죽을 한번 주시는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저도 첫날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엄마의 선택인거 같습니다.

 

05. 둘째날 첫음식은?

- 둘째날은 흰죽,사과쥬스,바나나, 복숭아, 등 흰죽과 함께 먹을 비타민 C가 많은 걸 주시면 됩니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주세요. 단 유제품은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X)

힘없이 축 늘어지고 안먹으려 한다면 침샘분비를 위해 사탕을 주셔도 됩니다. 침샘분비가 잘 되면 소화를 돕는데 좋습니다. 

 

06. 이온음료가 탈수예방에 좋은가?

- 우리가 흔히 하는 이온음료는 포카리스웨트가 있지만 첨가물이 너무많아 꺼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선택한것이 아기 이온음료 입니다. 아기 이온음료는 장염에 걸리기 쉬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상비약처럼 있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축 처져있을 때 이온음료를 주니 축 처진몸을 일으키더라구요, 그런데 이온음료는 처음부터 주시지 말고, 회복기에 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물을 잘 먹는다면 이온음료는 안주셔도 됩니다.

 

07. 밥은 언제 먹을수 있나요?

- 흰죽을 한두번 주시고, 아이 상태에 따라 밥을 원한다면 바로 밥을 주셔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최대한 묽게해서 주긴 했지만. 둘째같은경우, 4일째부터는 일반밥을 조금 주긴 했습니다.

 

회복기에도 누워 있으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바이러스와 전쟁을(?)끝냈기 때문에 많이 지쳤었던 모양입니다. 

거의 회복기까지 합쳐서 일주일은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염때문에 힘든 아이를 잘 보살펴 주세요.

마치며

많은 분들이 토하는 장염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장염약을 먹거나 수액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장염약을 먹고도 토하고, 토하는게 멈추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좀 안타까웠습니다. 수액은 맞으면 힘이 날 수 있지만 약을 먼저 주시기보다 아이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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